2009년 8월 27일 목요일

첫인상 이렇게 관리하면, 성공 문턱 낮아진다.

첫인상 이렇게 관리하면, 성공 문턱 낮아진다.
 
 오리새끼는 알에서 깨어 나올 때, 처음 자신과 여덟 시간에서 열두 시간쯤 함께 있어준 사람을 어미 오리로 생각하고 졸졸 따라다닌다고 한다. 인간뿐 아니라 동물도 대상과 신뢰감을 형성하는 시기가 따로 있다는 증거다. 따라서 첫인상을 어떻게 심어 놓느냐가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를 결정하는 가장 큰 변수가 된다.
 조사에 따르면, 처음 본 사람을 만나면 3초 동안에 첫인상을 형성하고, 30초 뒤에 그 사람에 대해 최종 결론을 내린다고 한다. 사람들은, 어떤 사람을 판단하고 결론을 내린 뒤에는, 이미 내린 결론을 정당화하는 데 매진한다.더구나 사람들은 긍정적인 부분보다는 부정적인 부분에 더 집착하는 경향이 있다. 이러한 심리 현상을 '부정성의 효과'라고 한다. 한번 구겨진 인상은 다시 회복하기가 어렵다는 말이다.
 
첫인상을 좋게 하려면 먼저 다음의 네 가지 특징에 유의해야 한다.
 
 첫째, 기회는 한 번 뿐이라는 사실이다.
 처음 들어온 정보가 인상적일수록 그 다음에 느껴지는 정보는 심리적으로 거부하게 되기 때문에 좀처럼 입력되지 않는다. 이를 '초두 효과'라고 하는데, 먼저 들어온 정보가 나중에 들어온 정보보다 전반적인 인상 형성에 더 강력한 영향을 미치는 현상을 말한다.  따라서 첫 번째 만남의 기회를 놓치지 말아야 한다.
 
 둘째, 빠르다는 특징이다.
 순간적으로 각인된다. 첫인상이 전달되는 시간은 겨우 2-3초다. 따라서 중요한 만남일수록 빨리 승부를 걸어야 한다. 상대보다 내가 먼저 쳐다보고 준비하는 것이 상대의 호감을 얻을 수 있는 비결이다.
 
 셋째, 일방적으로 전달된다.
 나를 처음 보는 사람들은, 내 동의도 없이 함부로 느끼고 판단한다. 어느 누구도 처음 만났을 때 나쁜 느낌을 말하지 않지만, 자기의 기억 속에 입력해 버린다. 따라서 나 자신이 다른 사람들에게 어떻게 보이고 있는지를 점검해 보아야 한다.
 
 넷째, 상상과 연상을 한다.
 어떤 사람을 만날 때, 실제의 그 사람이 아닌 다른 사람을 떠올리기도 하고, 엉뚱하게 이미 자신이 익숙하게 기억하고 있던 사람이나 사물을 연상하여 그것을 첫인상으로 입력해 놓는 것이다.
 
 이 네 가지 특징을 살펴보면, 첫인상은 자신이 행동하지 않아도 스스로 알아서 형성되기 쉽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따라서 미리 준비하지 않으면, 상대방에게 자신의 원치 않는 모습으로 기억될 소지가 다분하다.
 
 성공. 첫인상으로 승부하라.
 첫인상을 좋게 하려면 첫째, 자존감을 높여야 한다. 자신을 스스로 높이려는 마음인 자존심과 달리, 자신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마음을 말한다. 자신이 최고라고 과대포장하거나 무가치하다고 비하하는 사람을 다른 사람이 좋게 평가할 리가 없기 때문이다.
 
 둘째, 대인관계의 우선순위를 정하고 준비해야만 한다. 우선순위는 그 사람의 직업이나 역할에 따라서 다를 수 있겠으나, 일반적으로 보면 얼굴, 복장, 자세와 태도를 우선으로 꼽을 수 있다. 얼굴은 그 사람의 대표기관이자, 서로 가장 먼저 바라보는 곳이다. 따라서 언제나 밝고 친근하게 가꾸고 유지해야 한다.
 복장은 그 사람의 신분과 역할을 대변한다. "어리석은 사람은 외모를 무시한다"는 말이 있다. 옷을 잘 입어서 성공했다고 할 수는 없어도, 옷을 잘못 입어서 실수하는 사람은 많다. 자세와 태도는 그 사람의 내면, 즉 본질을 평가하는 척도가 된다. 자세란 그 사람의 모양을 말하고, 태도란 대사에 따라서 생각이나 감정이 겉으로 드러나는 모습을 말한다. 또는 외부의 자극을 수용하는 틀(마음의 모양)이라고 말할 수도 있다.
 
 셋째, 첫인상의 주도권을 빼앗기지 말아야 한다. 바둑을 둘 때 앞서 두는 게 유리하듯, 첫인상에서 유리한 고지는, 상대방을 먼저 보는 것이다. 먼저 보면,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 전략이 생기기 때문이다.

 첫인상의 중요성과 효과성을 알았다면, 다른 사람을 만나기 전에 미리 계획을 세워야 한다. 첫인상은 준비하는 자의 몫이고, 준비하는 만큼 효과가 나타나기 때문이다.
 
글 김경호(이미지메이킹센터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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